서울 아파트 경매 4배 급증, 고금리 시대의 그늘


 

서울 아파트 경매 급증의 배경과 전망

경매 시장, 11년 만에 최대치 기록

지난해 국내 부동산 경매 건수가 13만9847건으로 집계되며,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집값 상승기 대출로 부동산을 매입했던 '영끌족'이 고금리를 견디지 못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집합건물 경매 급증, 서울 아파트 경매 4배 증가

특히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의 경매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집합건물 경매 신청 건수는 5만5419건으로 2년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022년 798건에서 2024년 3267건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나며 시장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대출 규제와 고금리, 영끌족의 발목 잡아

2021년 초 1%대였던 기준금리가 2023년 3.5%로 상승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대출 규제가 겹치며 급매물조차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급매물이 팔리지 않아 결국 경매로 몰리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낙찰가율 하락, 매수심리 위축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해 92.1%를 기록했으나, 12월에는 91.8%로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낙찰가율이 80%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시장의 매수 심리가 여전히 위축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매 시장, 위기 속에서도 기회 있다?

낙찰가율이 낮아지면서 저가 매수 기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매를 통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된 아파트도 경매 시장에 등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과 투자 전략

경매 물건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각되지 않은 물건이 쌓이며 낙찰가율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침체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TAG: 경매 시장, 영끌족, 고금리, 서울 아파트, 부동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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