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먼트, 성장기업 투자를 위한 2200억원 규모 '스틱케이그로쓰사모투자 합자회사' 펀드 출범
스틱인베스트먼트 |
한국의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그로쓰캐피탈(성장 기업 투자) 분야에 집중한 2000억원 규모의 브릿지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이로써 스틱인베는 급한 불을 껐으며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6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여 펀드의 클로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출자 예정 금액의 6배인 이 자금은 유동성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출자자(LP)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나타났다.
투자계획과 결성 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스틱케이그로쓰사모투자 합자회사' 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의 예정 금액은 2200억원으로, 운용 기간은 2031년 12월까지, 투자 기간은 4년이다. 초기에는 펀드 약정액의 5%에 해당하는 110억원을 자기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었으나, 유동성 축소로 어려움을 겪자 608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대안을 모색했다.
자기자본 충당과 추가 출자 계획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자체 자금을 활용하여 608억원을 출자했다. 이 금액은 스틱인베의 자기자본 대비 26.17%에 해당하며, 내년 1분기 중에는 셀다운(Sell-down·재매각) 방식을 통해 일부 지분을 양도할 계획이다. 또한, 스틱인베는 내년 중에 다른 LP들이 추가 출자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앵커 LP와 경쟁 환경
이번 펀드의 앵커 LP는 KDB산업은행으로, 산은이는 792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결성 시한은 이번 달 말까지로, 결성 시한 연장이 불가능해 급한 상황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는 대형 하우스들도 펀드 레이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중형 리그에서 경쟁이 치솟는 상황이 나타났다.
펀드 결성 동기와 이슈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에는 2조원 규모의 '스틱오퍼튜니티제3호 펀드'를 조성했지만, 출자 기관 중복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소수의 출자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릿지 펀드 결성은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여, 향후 성공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일단 오늘 펀드를 결성하는 건 맞지만, 내년 중 다른 LP들이 추가 출자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펀드 규모 확장의 여지를 내비쳤다. 이로써 스틱인베는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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