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DMC, 높이 133층 '랜드마크' 용지, 새로운 주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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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서 높이 133층에 이르는 대형 '랜드마크'가 새해에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상암DMC 랜드마크 터를 개발할 사업자를 찾기 위해 여섯 번째 용지 매각에 나섰다.
용지 공급 재개, 부동산 전문가 의견 반영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28일부터 시작된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공급 공고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부동산 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상암DMC의 랜드마크 조성사업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는 주거시설 비율이 기존 20% 이하에서 30% 이하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숙박시설 비중과 문화 및 집회시설은 각각 축소되었다. 그러나 공공성을 고려해 업무·방송통신·연구소 등의 '기타 지정용도 시설' 비율은 기존보다 확대되었다.
사업자 부담 감소, 공고 기간 확대
사업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시는 사업 계획에 초점을 맞춘 평가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공고 기간을 3개월에서 5개월로 확대하고, 사업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평가 비중을 사업계획 90%와 가격 10%로 조정했다. 또한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자본금을 대폭 축소함으로써 사업자들에게 참여 부담을 낮추었다.
랜드마크 용지, 역대 최고 가격에 경매 예정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는 상암동 1645와 1646 일대 2필지로, 2004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매각이 시도되었으나 실패했던 땅이다. 이번에는 최근 5차 공급가격 대비 111억원 증가한 8365억원에 경매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최대 용적률 1000%와 최고 높이 656m(약 133층)의 건축이 가능한 중심상업지역으로, 2032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세계적 비즈니스센터로 발전"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김태균은 "랜드마크 용지는 세계적인 비즈니스센터로서의 입지 강점을 지니고 있어, 주변의 다양한 사업들과 상호작용하여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하여 새로운 도시의 상징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 5월 28일에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6월 중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여 9월에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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