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공개매수 건수, 주가 변동성 주의 필요한 이유는?
급증한 공개매수, 주가 변동성의 새로운 도전 |
한 해 동안 국내 증시에서 공개매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완료된 공개매수 건수는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18건으로 기록되었다. 이에 대한 배경과 특징,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주요 동향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완료된 공개매수 건수는 총 18건으로, 지난해보다 2.6배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2021년(12건)과 2020년(6건)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이유
이번 공개매수 급증의 배경으로는 주주행동주의의 강화가 지목된다. 과거에는 지주사 체제 전환이나 상장폐지를 위한 일방적인 공개매수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에는 특정 주주 세력이나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들이 직접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확보에 나서는 경우가 늘었다.
공개매수 목적
인수합병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백화점, 동국제강, OCI 등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 진행한 지주사 요건 충족의 공개매수가 6건이었다. 다른 목적으로는 상장폐지(5건), 경영권 안정 목적(2건), 주주가치 제고(기타)는 1건에 그쳤다.
주목할 사례
에스엠의 공개매수는 주가 변동성을 야기했다. 참여 기업들의 공개매수로 인해 에스엠 주가는 2월에는 7만 원대에서 거래되다가 3월에는 최고 16만1200원까지 치솟았다.
공개매수의 주의점
다만, 공개매수가 인수전이나 주주행동주의에 집중되다 보니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가격 인상이 지나치게 과하게 일어나 에스엠의 경우 고점 대비 2배 이상 하락하는 등 주가의 불안정성이 드러났다.
최근 동향과 전망
한국앤컴퍼니의 공개매수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경영권 분쟁에 초점을 맞추며 주가가 요동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공개매수에 실패하면서 기존 지배구조가 유지되었으며, 이로 인해 주가는 현재 1만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 의견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쏠쏠한 수수료 수익을 챙길 수 있으나, 인수전 양상을 보는 공개매수라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기 때문에 주주들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회사 주식의 25% 이상을 보유한 최대 주주가 인수합병을 진행할 때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무조건 공개매수를 해야 하는 제도 도입도 기대를 모으고 있어 공개매수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공개매수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은 더욱 주의 깊게 이를 살펴보고 있다. 주주행동주의의 강화와 인수합병을 통한 공개매수의 확대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결정에 있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주식시장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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