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건축 아파트 정비사업, 사업성 어려워지는 현실

임대재건축 연기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재건축 연한 도래 문제로 고심 중"

"내년 재정 '긴축' 기조, 물가와 공사비 상승 어려움 더해져"

"서울시의 대규모 영구·공공임대 아파트 재건축 계획"

물가 상승과 공사비 증가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추진 중인 재건축 아파트 정비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서울시는 노후 영구·공공임대 아파트 34개 단지를 재건축해 10만 가구 규모로 탈바꿈하겠다는 대규모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재건축 사업 중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 정비사업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하계5단지는 2021년 12월 국제설계공모전을 통해 피에이씨(PAC) 컨소시엄의 주거복합단지 설계안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이 단지는 지상 5층에 13개동 640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건축을 통해 1510가구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또한 상계마들은 현재 지상 5층 3개동 170가구 규모에서 지상 19층 364가구로 거듭나는 플로 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이 선정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공공주택에서도 임대아파트는 별도의 단지를 분리해 운영되었지만, 이제는 '소셜 믹스'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단지 내 임대가구와 일반분양가구를 함께 조성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로써 재건축되는 아파트는 용적률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 등을 통해 임대가구를 공급하게 되며, 기존 임대아파트 역시 재건축 시 늘어나는 가구수를 일반분양으로 시장에 공급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의 물가 상승과 공사비 증가로 인해 이주 대책과 사업성 확보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금리와 저물가로 활발한 부동산 시장이 있던 4~5년 전과는 달리, 경제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임대단지의 재건축 연한 도래에 맞춰 정비사업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현재 서울시 관계자들은 이주 대책과 사업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층수 논의 단계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물가와 자재비 상승으로 인해 사업성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소음 문제 등의 어려움도 존재합니다.

또한, 하계5단지에 거주 중인 가구와 상계마들에 대한 이주 대책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공사비가 급등하는 지금에 와서는 현실성 있는 대안을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건축 아파트 정비사업의 시기는 원래 계획보다 늦추어질 전망입니다. 하계5단지의 경우는 연내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것도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그러나 시는 최대한 기존 설계안을 유지하면서 사업성 확보 방안을 찾고자 노력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인데, 주변 임대주택 공가를 활용하는 방법 등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 정비사업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지만, 서울시와 SH는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가와 공사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향한 열정은 여전히 높습니다.